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 헌책방 나들이 어떠세요?
  • 헌책방 나들이 어떠세요?  댓글 (2)

  • 2006. 01. 15.
  • 그런 날들이 있어요. 궁뎅이가 촐싹이며 마음까지 에부수수할 때 몸을 가볍게 하고 한적한 곳을 싸돌아 댕겨야, 겨우 책상머리에 앉아 할 일들을 주섬주섬 챙길 수 있죠. 간간이 학교에 갈 때나 일터에 가면서 헌책방을 지나치곤 했지만 ‘오늘은 헌책방에 가야지’라고 미리 다짐을 해두면서는 통 움직이지 않았거든요. 며칠 전부터 헌책방에 가야지하고 곱살지는데, “부깽 돈 없다며?” 라고 그루박아 말하더군요. 네 없어요. 그러나 자본주의는 돈 없는 나까지 ...

  • 성과 텍스트의 정치학
  • 성과 텍스트의 정치학  댓글 (6)

  • 2006. 01. 14.
  • 페미니즘 비평을 큰 틀 안에서 보자면 가부장적인 윤리적/인식론적 가설 토대를 드러내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소위 ‘객관적 권위’에 대해 의문을 표출하는 방식으로 그 ‘객관성’과 ‘권위’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요구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문’을 제시하는 방법론은 페미니스트마다 제 각각의 입장을 견지하며 발전해 왔다. 『성과 텍스트의 정치학』에서 토릴 모이는 유물론적 페미니즘 전통 아래서 영/미 페미니즘이론과 프랑스 페미니즘 이론에 대한 비판적...

  • 책방 나들이
  • 책방 나들이  댓글 (2)

  • 2005. 12. 23.
  • 하늘은 흐리멍텅 춥기는 오질라게 춥고 오랜만에 교보를 향해 활보할까 종각지하도를 나서는데 바람이 휙 하고 으스스 속삭이더라. 따뜻한 지하도와 연결되는 영풍으로 가라고. 나는 왜 다른 사람들보다 추위를 더 탈까 아무리 고민해 봤자, 결론은 쿨맥스 액티브 내복밖에 떠오르는 게 없고, 그렇다고 여름에 더위를 안 타는 것도 아니고, 날씨는 사시사철 징글맞게 나와는 멀어져만 간다. 나이 탓을 해보고 싶지만 울 엄니도 안 춥다는데 감히. 나는 한낮의 섭씨...

  •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댓글 (4)

  • 2005. 08. 19.
  •    적군/PFLP: 세계전쟁선언    Red army/PFLP: Declaration of World War    赤軍-PFLP 世界戦争宣言    아다치 마사오 足立正生    와카마츠 코지 若松孝二    1971 | 16mm  | 71min  | 일본 영화와 혁명 특별전을 통해 ‘적군/PFLP - 세계전쟁선...

  •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 날으는 고슴도치 아가씨

  • 2005. 08. 08.
  • 신촌의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교실에 가만히 앉아 있다. 언제나 구석진 자리에서, 풍경처럼만 자리한다. 조리개 값 1.2, 중앙에 초점을 맞춘 사진에서 맨 구석 희미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반 친구들에게 어쩌다 하고 싶은 말들은 혀끝을 맴돌다 이내 수그러든다. 말이 적은 편이었냐고? 말은 끊이질 않는다. 다만 소리가 되지 않을 뿐이다. 누구에게도 말을 걸지 않는다. 명동에서 어렵게 더빙해온 일본 판 애니메이션에 대해서도, 국어 선생이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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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는 영화나 책에 대해 심심함이 지나쳐 죽을 것 같은 날에만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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