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철거민살인진압규탄
  • Niemals Aufgeben!
  • Niemals Aufgeben!

  • 2004. 03. 03.
  • 내게 무엇이던지 저만큼 가치 있는 것이 있던가. 대가리 꼿꼿이 세우고 생각컨데 나는 너다. 이 삽화를 보는 내내 엉뚱하게도 모르스 앙리(Maurice Henry)의 데생이 오버랩 된다. 나는 자학의 시간이 길다. 개구리야 주먹을 더 굳세게 쥐렴, 황새야 세상은 늘 노랬잖니. 나는 힘껏 옭매던 밧줄을 놓을 테니 내 두 발은 시궁창이어도 좋아라. <Never ever Give up>의 출처가 궁금해서 여기저기 뒤져봐도 그린 이에 대한 ...

  • 김훈 / 풍경과 상처
  • 김훈 / 풍경과 상처

  • 2004. 03. 02.
  • 김훈은 무엇보다 풍경과 상처의 작가이다. 그의 마침표 끝에서는 어떤 풍경들이고 고스란히 살아난다. 무턱대고 보여 지는 것이 아니라, 내 과거의 편린들이 그의 결을 따라 한뜸 한뜸 기워 엮인다. 뒤돌아 보건대 덮었던 상처는 아물지 않았고 풍경은 온전치 않다. 말들이, 단어가 움직이고 나는 내 기억으로 비틀거리며 선다. 면도날에 손을 베인 것처럼 금방 선명하게 핏빛이 그어진다. 그러나 기억들은 흘러넘치는 법이 없다. 피들이 덩이져 굳어지듯 내 기...

  • Dolls / 기타노 다케시
  • Dolls / 기타노 다케시

  • 2003. 10. 29.
  • 사랑은 단순한 신체적 메커니즘이 아니다. 특히 대상을 열렬히 사모하는 경우에, 그 사랑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 질문하게 하고.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헌신하게 한다. 또 사랑은 우리의 형이상학적 의미를 증거하는 힘이기도 하다. - 메를로 퐁티 돌스 (Dolls) / 기타노 다케시 - 타자와 만나기, 사랑하기 영화는 메이도노 히캬쿠라는 분라쿠로 시작되고 있다. 이 분라쿠를 공연장에서 관객들이 보고 있고, 또 다른 사람들이 그 공...

  • 김영하 / 무협학생운동
  • 김영하 / 무협학생운동

  • 2003. 09. 02.
  • 김영하의 등단 작품은 누가 뭐래도 95년에 발표한 거울에 대한 명상이다. 어설픈 시뮬라크르와 나르시시즘 그리고 반전을 적절하게 섞여 나온 퓨전 소설. (제목도 그런가? 김이소의 ‘거울 보는 여자’와 ‘칼에 대한 명상’을 싹둑 잘라서 붙여 논 듯한, 김이소 소설이 나중에 나왔을까? 웃자고 한 말이니 패스 ^^) 김영하의 작품 중 하나를 꼽으라면 뭐가 있을까, 남진우를 대상으로 한 거 아니냐는 의혹을 남겼던『흡혈귀』? 일그러진 욕망과 판타지가 뒤...

  • 헌책방 팁 1  댓글 (5)

  • 2003. 07. 17.
  • 헌책방 동호회에 올린 글입니다. --------- 무균무때(주방용) - 책 표지를 닦는 게 가장 탁월한 세제 중 하나이며 냄새가 역하지 않아서 좋습니다. 세제뿐만 아니라 무엇으로 닦느냐 역시 중요합니다. 동네 ‘무조건 천원 코너’에 가시면 안경 닦는 천 비스름한 거 살 수 있습니다. 안경 닦는 천보다 두껍고 크죠. 이 두 가지가 준비되면 대부분 책을 새책처럼 만들 수 있습니다. 물파스 - 책 표지에 볼펜이나 사인펜 자국을 지울 때 물파스를 한 ...

Category - Ennui (27)
어쩌다 보는 영화나 책에 대해 심심함이 지나쳐 죽을 것 같은 날에만 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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